디젤 연료의 발화성이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지수이다. 세탄가가 높은 연료는 발화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낸다. 디젤 연료의 발화성은 그 화학적 조성에 의해 큰 차이가 있어 사슬형 지방족 탄화수소가 가장 좋고, 가지 달린 지방족 및 방향족 탄화수소가 가장 나쁘다. 이 경향은 가솔린의 옥탄가와 완전히 반대 관계에 있다. 디젤 연료의 세탄가는 발화성이 좋은 대표적 성분으로써 세탄(n-헥사데칸), 발화성이 나쁜 대표적 성분으로서 α-메틸나프탈렌은 저장중 변질하기 쉬우므로 1962년 이후 저세탄가 표준 연료로 세탄가 15의 헵타메틸노난(메틸기 2, 2, 4, 4, 6, 8, 8-)을 이용하고 세탄가는 (세탄 용량%)+0.15(헵타메틸노난 용량%)로 계산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특히 고속디젤 연료로는 세탄가 50 이상의 파라핀이 이용된다. 세텐(C16H32)과 메틸렌(C9H12)을 사용하여 세텐가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으나 현재 사용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