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물리학의 상대성 원리에 대한 철학적 고찰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이 개념에 대한 분석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과 앨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분석이다. 러셀은 물체라는 모호한 개념 대신 이 개념을 사용했고, 화이트헤드는 실제로 일어난 일의 연관(聯關)을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 두 가지 견해에서 사건은 대체로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말한다.
[2] 일상생활에서는 여러 가지 불상사를 말한다. 안전분야에서의 정의는 이것과는 약간 취지를 달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H.W. Heinrich는 재해발생의 기본적인 원리로 하여 ① 사회적 환경 및 유전적 요소, ② 개인적 결함, ③ 불안전상태, 불안전행동, ④ 사고, ⑤ 상해재해의 관계를 5개의 도미노에 의해서 설명하고 있다. 즉, 상해는 사고에서 일어나며, 그 사고는 불안전 상태나 불안전 행동에 의해서 일어난다. 따라서, 불안전 상태나 불안전 행동을 방지함으로써 사고를 없애는 것이 상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사고를 상해의 배경에 있는 변형된 사상(strained event)으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