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의미로는 생리상 유독한 기체를 말하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군사상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체, 에어로졸을 형성할 수 있는 액체 또는 고체의 유독 화합물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제1차 대전 중 독일군이 염소가스를 사용하며 효과를 올린 후부터 화학병기(chemical weapon)로 개발되었다. 독가스의 주요한 성질은 다음과 같다.
1. 가스 또는 증기의 비중이 공기보다 무거울 것.
2. 수분, 산, 알칼리 및 금속 등에 대해 안정할 것.
3. 잔류시간이 적당할 것.
생리작용으로 분류하면
1. 신경가스: 신체내외에서 흡수되어 부교감 신경 흥분 증상, 근경련 및 마비를 일으킨다. 타분(Tabun, C5H11N2O2P), 사린(Sarin, C4HS10O2FP), 소만(Soman, C7H16O2FP) 등.
2. 미란가스: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수포를 형성하고 시각 장해를 일으키며 흡입하면 호흡 기관를 상하게 한다. 마스터드가스(이페리트, (C2H4Cl)S2S), 루이사이트(ClCH=CHAsCl2) 등.
3. 질식가스: 호흡기계를 자극, 손상시키고 폐수종을 일으킨다. 포스겐(COCl2), 디포스겐(ClCO?COCl3) 등.
4. 혈액가스: 혈액 중에 흡수되어 조직호흡의 옥시다아제계를 해치고 호흡곤란을 초래한다. 시안화수소(청산, HCN), 염화시안(CNCl) 등.
5. 재채기가스(구토가스)독극물 : 호흡기계에 강한 자극을 주어 특히 눈, 코를 자극하여 기침과 구토를 하게 한다. 아담사이트(NH(C6H4)AsCl), 디페닐클로로아르신((C6H5)2AsCl) 등.
6. 최루가스: 일시적으로 눈에 자극을 주어 눈물과 동통을 일으킨다. 클로로아세토페논(C6H5COCH2Cl), 클로로피크린(CCl3(NO2)), 브롬벤질시아니드(C6H5CH(CN)Br), 클로로벤질마르노니트릴(C6H4CH2CCl(CN)2) 등. 1~4는 살상용, 5~6은 소란제압용으로 사용된다. 또한 정신소란제 또는 향정신작용제를 사용한 신형 무능력제도 개발되고 있다. 이상의 독가스 피해에는 가스의 종류 및 증상에 따라 산소흡입, 인공호흡을 하거나 BAL, 아트로핀, 항생물질을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