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으로 주위에서 계로 열이 전달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체를 압축하면 압축에 사용된 것만큼의 열이 발생된다. 이 열이 기체 내에 축적되면 기체의 온도는 상승한다. 이와 같이 주위로부터의 열의 출입을 차단하고, 기체를 압축하는 것을 말한다. 단열압축에서 오는 발화나 폭발의 예는 기포를 포함하는 액체에 많은데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니트로글리콜, 질산에스테르 등 폭발강도가 높은 액체, 또 2황화 탄소 등 발화온도가 낮은 액체의 발화의 예가 있다. 또한 단열압축은 발화의 부가적인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가솔린과 공기의 혼합증기가 자동차엔진의 실린더에서자기발화온도(autoignition temperature) 이상의 단열온도까지 압축된다면 발화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내연기관의 엔진이 매우 뜨거워지고 연료를 적게 소모하는 현상으로 인해 조기 점화 노킹현상의 원인이 되며, 과열된 엔진이 발화현상이 없어진 후에도 계속해서 작동하는 이유가 된다.
2. 기체를 높은 압력으로 압축하면 온도가 상승한다. 그러므로 압축기 등으로 기체를 고압으로 압축하는 경우는 단열상태로 압력이 상승한다. 또한 압력 상승에 의해 온도가 상승되므로 충분한 냉각시설이 없으면 압축기 오일 및 윤활유가 열분해되어 저온 발화물을 생성한다. 따라서, 발화물질이 발화하여 폭발을 발생하게 된다. 단열압축에 의한 발화현상은 디젤기관에서 착화 원리로 이용하고 있다. 디젤기관에서는 압축비가 13~14로 되어 압축공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압축압력이 40 kgf/cm2에 가까울 때까지 상승하므로 기관내의 온도는 500℃전후로 상승되어 중유의 발화 온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가 된다. 따라서 기관 내에 분사된 중유 방울에 착화될 수 있다. 예로써 지금 체적 의 이상기체를 까지 단열 압축할 때 압축비는 로 되고, 압력이 , 온도는 로 상승된다면,
공기의 경우 γ=1.40이고, = 1atm, = 293K(20℃)이며, 압력비는 변화할 때의 압력과 온도의 관계이다. 따라서, 장치고장과 파손 등에 의하여 급격하게 공기 및 가스를 압축하는 경우에 발화현상이 발생되어 이 때 과산화물 등 반응이 용이한 물질이 존재하면 작은 압축비에 의해서도 분해폭발이 발생하는 수가 있다. 따라서, 화학공장에서 화재 발생시 착화원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고발생은 단열압축이 원인이 되는 일이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