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물이나 스트레인(strain) 등의 부분이 전기 화학적인 양극이 되어 용출해서 부식되는 것을 말한다. 전면 혹은 균일 부식에 상대되는 표현으로 금속의 용해부가 국부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며 공식, 틈새부식, 결절부식, 응력부식, 임계부식 등이 있다. 즉, 많은 물체와의 접촉에 의해 국부전지가 형성되어 일어난 국부적인 부식을 말한다. 이종금속의 접촉에 의한 국부부식은 그 좋은 예이다. 또, 수중에서는 접촉물이 금속, 모래, 자갈, 진흙 혹은 생물체라도 접촉 부분에 반드시 간극을 생기므로 용존 산소 혹은 금속 이온 농도의 불균일로 인하여 국부전지가 생기고, 그 부분에 국부부식이 발생한다. 또한, 접촉 석출물에 의해 국부적으로 침식(erosion), 부식(corrosion)이 촉진되는 경우도 있다. 대기 중에서도 먼지가 축축해지면 이슬과 결합하기 쉽고, 종이, 목재 등에서는 그 안에 포함된 성분이 침출해서 부식을 촉진하는 것이다. 국부부식에 대한 부식이 전면에 걸쳐 균일하게 진행되는 경우를 전면부식이라 한다. 금속조직이 국부적으로 다른 경우에도 이종금속 접촉의 때와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강철의 용접부 근처에 입상화 조직을 가진 좁은 대상부가 생긴다. 이 부분이 다른 부분과의 사이에도 국부전지를 만들고 산화전극이 되므로 구상에 부식이 생긴다. 이것을 특히 구상부식이라 한다. 또, 부식이 국부적으로 진행해서 공상(孔狀)이 되는 것을 점부식(pitting corrosion, pitting)이라 부르고 있다. 이것을 방치하면 거대한 기계, 장치의 치명상이 되므로 부식 중에서 가장 심각한 형태 등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