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하기 쉬운 금속분말과 환원하기 쉬운 금속산화물 분말을 혼합해 착화하면 금속분말은 산화물의 산소를 빼앗아 연소해 산화물은 환원되어 용융금속이 된다. 이 금속과 산화물의 혼합제를 테르밋이라 하고, 반응을 테르밋 반응이라고 한다. 금속분말로서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리콘 또는 페로실리콘을 사용하기도 한다. 테르밋 반응을 이용한 정련법을 테르밋법이라고 하고, 크롬, 코발트, 망간, 바나듐의 산화물에서 금속의 순도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들 금속의 정련 방법으로는 주류가 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