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온도에서 재료에 하중이 가해진 상태가 계속될 때, 그 재료는 시간의 경과와 함께 점차 변형해 최종적으로 파괴된다. 이와 같이 재료의 소성변형 즉, 가소성변형이 일정한 변형력을 받으면서도 시간과 함께 증가하는 현상을 크리프라 한다. 즉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 모양이 뒤틀리는 것으로, 이러한 뒤틀림 현상은 결과적으로 재료의 손상을 일으킨다. 금속, 콘크리트, 유기고분자 물질 등에 많이 일어난다. 항공기용 재료와 고온용 재료에서는 중요한 현상이다. 대부분의 철성분이 있는 합금은 800℉ 이상에서는 뒤틀림이 일어나고, 납은 적절히 보강되지 않으면 실내온도에서도 뒤틀리며, 대부분의 플라스틱 또한 뒤틀린다. 일반적으로 고온에서 사용하는 재료에 문제가 된다. 그러나 온도는 대상으로 하는 온도()와 녹는점()과의 비인 비온도(homologous temperature)에 의해 나타내야 하므로, 녹는점이 낮은 재료는 실온이라도 이 성질이 중요하다. 0.3~0.4 이상의 온도에서 문제가 되고, 0.5에서 크리프가 급격히 일어난다. 고온에서 사용하면 내구한도보다 크리프 파단응력이 낮으므로 고온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크리프 성질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