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액체 또는 고체시료에 용매를 가하여 시료 속의 특정물질을 선택적으로 용매상으로 옮겨 다른 물질과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고체에서는 추출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추출기 등을 이용한 연속추출이 채용된다. 액-액 추출은 극히 넓은 응용범위가 있다. 이것은 원액과 용매라든가 2상을 형성하여 비중차에 따라 2상으로 분리하고 용질의 원액과 용매에의 분배계수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용매에 농축되는 것에 따른다. 시료가 고체일 때는 고액추출, 액체일 때는 액액추출이라 한다. 조작이 간단하고 가열할 필요가 없으며, 반복 순환할 수 있어 능률이 좋다. 천연유기물 내의 유용물질이나 광석 내의 금속의 추출, 유기 합성에서의 목적 물질의 분리, 수용액 속의 금속 이온의 착형성제(錯形成劑)를 병용한 추출분리 등에 응용된다.
[2] 액체 또는 고체의 원료 속에 포함되어 있는 목적 성분을 분리하기 위해 원료와 다른 상을 만드는 액체의 용제에 접촉시켜 추출액물(extract)을 용해시켜내는 조작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