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가스 및 증기, 분체 등을 점화시키는 데 필요한 최소 에너지를 말한다. 이 값은 가연성가스의 종류, 혼합기 조성, 온도, 압력 등의 조건에 의해 변하지만, 많은 탄화수소에 대해서는 1 atm, 상온의 상태에서 10-1 mJ정도이다. 또 최소발화에너지는 불꽃전극의 형상, 간극에도 의존하고, 특히 전극간극이 현저하게 작게 되면, 전극을 통해서 방열이 크게 되므로, 이 간극의 최대거리는 소염이 한계를 주는 의미로 소염거리(quenching distance)라고 부르고, 발화에너지와 함께 중요한 특성치로 된다. 분진을 포함하는 모든 가연성 물질은 최소점화에너지를 가진다. 다음 표에 몇 가지 MIE(minimum ignition energy) 값이 표시되어 있다. MIE는 압력의 증가에 따라 감소하고, 일반적으로 분진의 MIE는 가연성 가스보다 큰 에너지 준위를 가지며, 질소농도의 증가는 MIE를 증가시킨다. 많은 탄화수소의 MIE값은 약 0.25 mJ이다. 이 값은 보통 발화원의 세기에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값이다. 예를 들면, 사람이 융단 위를 걸음으로써 생긴 정전기가 방전될 때의 에너지가 22 mJ이고, 일반적인 플러그의 스파크(spark)시에도 25 mJ의 방전에너지를 낸다. 또, 유체가 흐를 때 생성된 정전기의 축적에 의하여 방출되는 정전기도 가연성 물질의 MIE를 초과하는 에너지 준위를 가지며, 플랜트 폭발에 기여할 수 있는 발화원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