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재료는 통상 무수한 미세 결정립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결정립의 경계(결정립계라고도 부른다)는 원자 배열이 입내와는 다르기 때문에 용매 원자와 원자 크기가 다른 용질원자나 불순물 원자가 입계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입계 편석을 나타내는 지표로 K=Xb/Xm으로 정의되는 입계 편석 계수를 사용한다. 여기서 Xb와 Xm은 각각 입계와 입내에서의 용질의 원자 농도이다. 철강 중에는 500℃정도의 템퍼링(tempering)에 의해, 현저하게 취화되는 것도 있지만, 이것은 인(P), 유황(S) 등의 원소에 입계 편석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원소의 입계 편석 계수는 102에서 104까지 도달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