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아세틸렌, 프로판, 황화수소, 수소, 수성가스, 석탄가스 등의 가연성 가스는 화염 등의 발화원에 접촉하면 쉽게 인화하여 가스 화재 또는 가스 폭발을 일으키므로 가연성 가스는 모두 이 분류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연료에는 석탄 가스, 액화 석유 가스(LPG), 도시가스, 액화 천연 가스(LNG) 등이 있으며, 합성연료나 시료(試料)로서 그 밖의 여러 가지 가연성 가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들의 가연성 가스는 실험적으로 발생시켜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액화 가스 또는 압축 가스로 고압 용기에 저장하여 두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화재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화원이 되는 화기나 열원의 관리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폭발성 혼합가스가 생성되지 않도록 충분한 화재 예방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비점(bp)이 낮은 가연성 액체는 상온(20±2℃)에서 증발하여 가연성의 증기를 발생하며, 이들의 가연성 증기는 앞에서 설명한 가연성 가스와 동일한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취급하여야 한다. 가연성 액체의 위험성은 액체의 종류에 따른 인화점에 의하여 결정되는 데 인화점이 30℃미만인 것은 대부분 상온에서 인화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인화성 액체라 하여 이 분류에 넣어 취급한다. 물론 인화성 물질의 분류 속에는 액체뿐만 아니라 승화(昇化)에 의하여 가연성 증기를 발생하는 나프탈렌, 파라알데히드(p-aldehyde), 요도, 장뇌, 승홍, 응고점 이하의 벤젠 등의 인화성 고체도 포함된다. 인화성 액체 중에는 2황화탄소, 벤젠, 톨루엔, 크실렌, 에틸아민, 피리딘, 초산에틸, 초산아밀, 아세톤, 메탄올, 에탄올, 이소프로필알코올, 부탄올, n-헥산, 가솔린, 등유, 경유 등과 그 밖의 여러가지 탄화수소류, 에테르류, 알데히드류, 케톤류, 에스테르류, 아민류, 니트로 화합물 등의 여러 유기화합물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