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의 전파에 있어, 미연가스가 화염면에 직각으로 들어오는 속도를 연소 속도라고 하고, 화염안의 화학 반응의 속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연소 특성의 일종이다. 화염이 층류염인가 난류염인가에 의해 층류 연소 속도와 난류 연소 속도로 구분되나 전자의 값은 1기압, 상온의 보통탄화수소-공기 혼합기에서는 거의 40~50 cm/s 정도의 값을 취한다. 한편 후자의 값은 이보다 크고 흐트러짐이 강하게 될수록 증가한다. 연소속도를 구할 때는 정상화염(버너화염)이 연소속도와 혼합기의 속도의 균형 위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을 이용하고, 화염의 반경각이나 화염면적의 측정을 기초로 계산하는 수가 많다. 고정된 좌표계에서 본 화염의 이동 속도는 화염 속도(flame speed)라고 부르며, 연소 속도와 구별하나, 이와 같은 2종류의 속도가 존재하는 이유는 화염전방의 미연가스가 정지되지 않는 점이 있다. 연소 속도라고 하는 말은 액체와 고체의 연소를 포함하여 편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엄밀하게는 상기의 정의에 합치되는 것만이 옳고, 그 밖의 것은 다른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
1. 예열에 의한 연소 속도: 연소용 공기를 예열할 경우, 연소 속도는 대폭으로 상승하고, 고온의 화염이 얻어진다. 5,000 kcal/N㎥의 도시가스에서 혼합 가스 온도를 상온 30℃에서 80℃, 100℃, 130℃…로 높여 가면 연소 속도도 따라서 상승하고, 혼합 가스를 330℃로 예열하면 최대 연소 속도가 상온의 약 3배로 된다. 또한, 최대 연소 속도는 절대온도로 나타낸 예열온도(K)의 약 1.6승에 비례한다.
2. 산소혼입에 의한 연소 속도: 산소, 공기 가스염의 연소 속도는 산소와 공기의 혼합 가스중의 산소량의 비율 M값이 0.21(공기), 0.274, 0.357로 증가할 때는 증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