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를 어떤 방향에서 같은 압력으로 가압하는 것을 말한다. 분체의 압축성형에 이용되는 경우는 고무형 혹은 고무제의 가압막이 함유된 분체를 주위에서부터 액압으로 가압한다. 보통 1,000 atm까지, 특수용도에서는 3,000 atm 정도까지 이용된다. 그 이상인 압력의 경우는 3축 방향으로부터 동기(同期)적으로 가압하는 방법과, 강성구체를 자오선과 적도면에 따라서 8등 분할한 것의 중심에 시료를 놓아 구체의 주위로부터 유압으로 균일하게 가압하는 방법이 고안되고 있다. 전자에서는 100,000 atm 정도까지, 후자에서는 50만~60만 atm까지 가압이 가능하고, 특히 전자에서는 내(內)용적도 수(數)cm3라 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섭씨 2,000℃ 부근까지 내부가열이 가능한데, 다이아몬드, 정방정 BN의 합성이나 결정육성에 이용된다. 또, 고무막을 매개로 해서 액압 가압을 하는 방법, 고무막을 금속 혹은 유리로 바꿔 액체를 Ar 혹은 He 등의 불활성 가스로 바꿔서, 주위로부터 전기저항 가열하는 방법, 또는 가압 액 자신을 유리용액으로 바꾸는 방법 등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금속을 등방가압하면, 내부의 결정 방향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입계에 전위를 증식시키고 취성이 연성으로 변하는 것을 이용한 냉간 액압 추출 가공이 발달하여 왔다. 고분자의 중축합반응에는 1,000 atm 이하인 정수압이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대형화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