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차 등에서 유수(流水)의 단면이 급변하든가 혹은 흐름의 방향이 바뀌어지면 그 가까이에 공동부(空洞部)가 생겨 와류(渦流)를 일으키는 현상. 부분 부하(部分 負荷)에서는 소음, 진동의 원인이 되고, 중부하(重負荷)에서는 날개차 이면의 부식을 초래한다.
[2] 액체 내에 기포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국부압력(local pressure)이 증기압 이하로 떨어질 때 생기는 현상으로, 공동현상은 국공동주택 부압력이 증기압 이상에서 와해(瓦解)한다. 유수 중에 그 수온의 증기압력보다 낮은 부분이 생기면 물이 증발을 일으키고 또 수중에 용해하고 있는 공기가 방출하여 작은 기포를 다수 발생한다. 이 현상을 공동현상이라 한다. 이 기포는 수류에 따라 이동하며 압력이 높은 곳에 이르면 소멸한다. 이와 같이 하여 많은 기포가 생성 소멸을 반복하고 이것에 따라 소음, 진동이 일어나 침식이 생긴다. 펌프에서는 임펠러 입구에서 가장 압력이 낮아지므로 이 부위에 공동현상(cavitation)이 생기기 쉽고 공동이 발생하면 소음, 진동, 임펠러의 침식이 생기며, 토출량, 양정, 효율이 점차 감소한다. 공동현상은 수차의 재료에 심한 손상을 야기하며, 수력발전소(水力發電所)에서는 공동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