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환기, 가열로 튜브, 반응기 등의 고온설비는 고온에서 장시간 사용됨에 따라 금속학적 미세조직의 변화로 크리프특성(creep), 피로특성(fatigue), 인장특성 등의 재질열화나 결함의 생성 및 성장을 수반하게 된다. 이러한 재질열화 및 결함의 정도를 측정·분석하여 설비의 안전성 및 잔여수명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미국의 EPRI(electric power research institute)와 MPC(material properties council), 영국의 ERA(electrical research association) 등에서 개발된 것으로서 석유화학공장 및 화력발전 설비 등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995년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활용하고 있다. 설비 수명평가는 결함의 정량화를 위한 비파괴시험(초음파, 방사선, 와전류), 재질열화평가(표면복제, 입계부식, 경도측정), 그리고 크리프특성평가를 위한 해석적 방법(유한 요소법) 등의 기술들이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