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화학적 현상에 미치는 압력의 효과를 탐구, 이해하고 이것을 응용, 제어, 구사하는 과학을 총칭하는 말이다. 고압력의 화학으로의 응용, 즉 고압화학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골유(骨油)의 유출, 혹은 19세기에 있어서 합성염료 생산에서의 오토클레이브(autoclave, 고압반응기)의 사용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압력은 수백 기압 정도였지만, 19세기말에는 3천 기압이 생기게 되었고, 각종의 물성, 반응에 대한 압력효과가 조사되었다. 임계점의 발견, 불완전기체의 상태식 등이 그 주된 것이다. 그러나 연구결과로서 현재 남아있는 것은 적다. 20세기가 되어서 고압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계기는 1946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P. W. Bridgman의 연구이다. 그는 비지지표면의 원리에 기초한 압력법을 제출해, 유체에 수 만 기압의 압력을 발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massive support의 원리에 의해 400,000 기압의 고체압력을 발생시켰다. 그리고 고압 하의 광범위의 물리적 성질의 측정을 행하고 고압과학의 기초를 구축했다. 화학의 분야에서는 1920년대에 암모니아 합성이 수 백 기압의 범위에서 가능하게 되어 인조비료 혹은 질산제조의 길을 열었다. 이것은 화학평형에 대한 압력효과에 관한 르샤틀리에의 법칙(Le Chatelier's principle)에 기초한 것이다. 이외에도 요소합성, 메탄올합성 등 화학공업에 있어서 고압력 이용이 널리 개척되었다. 또, 수천 기압에서의 폴리에틸렌 합성은 1933년 영국의 I.C.I.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한편, 학술적으로는 화학반응속도에 대한 압력효과의 표현으로서 활성화 체적이 구해지고 이것에 의해 활성착물의 구조적 지식이 얻어졌다. 이 방면의 연구는 1930년이래 계속 발전하였다. 1955년 인류의 꿈이었던 다이아몬드의 인공합성이 미국의 G.E.사와 스웨덴의 A.S.E.A.사에 의해 달성되었다. 이것은 5만 기압, 천수백도에 이르는 초고압 고온의 기술을 완성한 것으로 개체압축에 의한 물성의 연구, 지구내부의 탐구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자연계에 있어서 압력은 심해의 103기압, 지구중심의 3.6×106기압, 태양중심의 1011기압, 백색왜성의104~106기압,중성자성의 1020~1022기압과 범위는 넓게 거대하지만 공업적으로는 유체에서 103기압, 고체에서 104기압이 이용되고 있다. 한편 실험적으로는 높은 기압의 발생, 고압력의 효과로서는 평형의 이동, 반응속도의 변화, 액체의 농도 증대, 분자간 거리의 근접, 분자간의 배향성의 증가, 금속화, 이온화의 촉진 등이 있다. 이들의 효과를 이용해서 고압기술로서의 고압과학이 어떻게 변모해 갈 것인가는 추후의 과제이다.
물리적 화학적 현상에 미치는 압력의 효과를 탐구, 이해하고 이것을 응용, 제어, 구사하는 과학을 총칭하는 말이다. 고압력의 화학으로의 응용, 즉 고압화학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