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재료를 가열하는 노를 말한다. 용도에 따라 열처리용, 단조용, 압연용으로 나눌 수 있다. 열처리용에는 담금질로, 풀림로, 불림로 등이 있으며, 처리하는 재료의 모양, 성질, 종류, 처리온도 등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다. 재료에 대한 가열은 연소불꽃이 직접 닿는 직화식과 내화물을 사이에 두고 간접적으로 가열하는 머플식이 있다. 열처리에서는 피가열물을 균일하게 가열해야 하는데, 직화식에서는 일정하게 가열하지 못하는 결점이 있으나 열의 손실은 적다. 머플로는 열효율은 좋지 않으나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고, 또 불꽃이 재료에 닿지 않으므로 재료가 오손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단조용 가열로는 모양과 치수가 각각 다르며, 그 종류도 많다. 연료는 가스, 중유, 석탄 등이 사용되며, 보통 배기 가스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지 않다. 압연용 가열로는 연속식 가열로라고도 하는데, 노의 한 쪽에서 재료를 밀어 넣으면 연소용 가스와 평행으로 이동하여 다른 쪽으로 나오게 된다. 재료가 얇은 것은 한쪽에서 가열하고, 두꺼운 것은 상하 양쪽에서 가열하거나 세 방향에서 가열한다. 연료로는 가스, 중유가 사용되며 열효율이 좋고,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이외에 전기에 의한 가열로도 있다. 여기에는 발열체를 노벽에 설치한 전기저항 가열로, 직접 피가열물 속에 열을 발생시키는 전자유도로가 있다. 전자유도로는 가하는 전기의 주파수를 바꿈으로써 가열의 깊이를 달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