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나 액체 상태인 물질을 기체로 만드는 조작을 말하나, 일반적으로는 고체나 액체 연료로부터 기체 연료를 제조하는 조작 또는 반응을 말한다. 고체나 액체 연료에 공기, 산소, 수증기,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화제를 단독 또는 서로 배합하여 고온에서 작용시켜 수소, 일산화탄소, 메탄 등을 주성분으로 하는 기체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는 것을 가스화가스라고 하는데, 발생로가스, 수성가스, 도시가스 등이 있다. 발생로가스는 1,000℃ 전후의 고온에서 석탄과 코크스에 공기를 작용시켜 열분해와 동시에 불완전연소를 일으켜서 제조하는 연료가스이다. 수성가스는 적열(赤熱)된 코크스에 수증기를 작용시켜 얻은 수소 및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것이다. 도시가스용으로는 나프타등의 등유를 원료로 하는데, 이것을 750~900℃에서 수증기 또는 산소를 작용시켜 식(1) 또는 식(2)의 반응에 의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연료를 얻고, 다시 식(3)의 수성가스 반응에 의해 이 속에 있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고 그 대신 수소의 양을 늘린 것으로, 원료인 석유가 일부 열분해하여 생긴 메탄을 함유하고 있다.
식(1)은 부분 산화반응, 식(2)는 수증기 개질반응이라 하는데, 모두 도시가스 외에 수소 합성원료 가스 제조의 기본반응이다. 메탄의 함유율이 높은 고열량 가스를 제조하기 위해 나프타 등을 원료로 하여, 이것에 300~400℃에서 수소를 작용시켜 수소첨가 메탄화를 일으키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도 가스화의 한 방법이다.
CmHn+(2m-n/2)H2 -> mCH4 (4)
가스화는 열효율이 높고 취급하기 쉬운 기체 연료를 얻음과 동시에, 수송의 편의를 위해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