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공기 또는 연료-산화제와 같이 사용되기 전에 미리 혼합된 가스혼합물들의 돌발적인 연소에 의해 갑작스럽게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 즉 어떤 구조물 전체에 폭발성 가스 혼합기체가 완전히 퍼졌을 때 구조물의 일부분 또는 전체가 폭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소 하한계 혼합기체와 연소 상한계 혼합기체 사이의 발화 차이는 화재손실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연소 상한계 혼합기가 폭발할 경우 연소 하한계 혼합기체 폭발에 비해 약 세 배 정도의 열이 방출되는데, 이는 연소한 가스의 부피가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연소 상한계에 근접한 가스-공기 혼합기의 폭발로 인해 형성된 가스 물질은 다량의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어 1차 폭발로 인한 열에 의해 재발화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면, 연소 하한계에 근접한 가스-공기 혼합기체의 폭발로 인해 형성된 가스성 물질은 주로 이산화탄소, 수증기, 사용되지 않은 공기 등으로 구성되어 더 이상의 연소를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연소 하한계에 근접한 가스-공기 혼합기의 폭발에 의해서는 심각한 화상을 입지 않는다. 가스폭발은 대부분의 화학공장에서의 폭발 형태로 폭발재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스폭발은 메탄, 수소, 아세틸렌, 프로판 등의 가연성가스와 가솔린, 알코올 등의 인화성 액체증기가 공기중의 산소와 산화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즉, 폭발은 공기와의 혼합상태에서 기상 부분의 용적이 크고, 또한 밀폐 공간 상태일 때 착화원이 존재함으로써 발생된다. 더욱이 분해반응과 중합반응을 함으로써 대량의 가스가 공기와 함께 밀폐공간 내에 축적되어 있으면 폭발이 발생하기 쉽다. 이것은 내부 공정장비, 파이프, 건물 내, 개방 공정지역 또는 개방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다. 가스폭발에 의한 피해 정도는 가스 혼합물들에 의해 생긴 가스구름들이 존재하는 상황이나 이들의 밀도 등의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폭발이 발생하는 환경에 따라 가스폭발을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용기, 파이프, 터널과 같은 밀폐 상태에서의 밀폐상 가스폭발
2. 플랜트 내의 밀폐된 구획이나 건물 등에서의 부분 밀폐상 가스폭발
3. 공정플랜트나 다른 개방지역에서의 개방 가스폭발
이러한 종류들은 엄격하게 구별되어 정의되지는 않으므로 우연한 사고를 한 특정한 부류로 분류하는 것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