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라이트와 세멘타이트(cementite)의 공석정을 펄라이트라고 한다. 현미경으로 관찰시 페라이트와 세멘타이트의 박편(두께 2.5/10,000~5/10,000)이 서로 층상을 이루어 사광선으로 검경하면 거의 진주와 같은 광택을 띠기 때문에 펄라이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펄라이트 조직은 오스테나이트(austentite) 상태의 강을 서서히 냉각했을 때 얻어지는 조직으로 이른바 어닐 상태인 것이다. 펄라이트 조직을 가열하면 A1변태(726℃)에서 전부 오스테나이트로 변화한다. 펄라이트 중 탄소 농도는 약 0.85%로 항상 일정하다. 펄라이트는 경도, 강도가 작고 자성을 가지며 비중은 오스테나이트와 마르텐사이(martensite)의 중간으로 강 조직 중 가장 안정되어 있다. 종래 펄라이트는 펄라이트와 세멘타이트의 기계적 혼합물(혼합비 일정)에 대해 부여된 조직명이다. 이 혼합물 형태에 따라 층상인 것을 층상 펄라이트(lameller pearlite), 구상인 것을 구상 펄라이트라고 했으나, 최근에는 페라이트와 세멘타이트가 층상인 것만을 펄라이트라고 하고 층간격의 대소에 따라 보통 펄라이트, 중 펄라이트, 미세 펄라이트 등 세 가지로 분류한다. 보통 펄라이트는 배율 100배에 층상으로 보이는 것을 말하고 종전의 펄라이트가 이에 속한다. 중 펄라이트는 층 간격이 3/10,000~3.5/10,000mm인 것을 말하고 배율 1,000배에서는 층상이 보이지 않지만 2,000배로 볼 수 있는 정도의 펄라이트를 말한다. 종래에 담금질 소르바이트(sorbite)라고 불렸던 조직은 중 펄라이트 조직에 속하는 것이다. 미세 펄라이트는 층간격이 2.5/10,000mm 이하인 것으로 배율 2,00배로도 층상을 볼 수 없다. 결절상 트루스타이트(troostite)는 미세 펄라이트에 속하는 것이다.